꾸지나무골해수욕장...태안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은 태안에 있는 해수욕장 중 가장 북단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원래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곳입니다

그리고, 이 해수욕장의 특징은 다른 서해해수욕장의 경사가 완만하여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의 거리차가 굉장히 심하고 완만한데 비해

급경사여서 동해 해수욕장을 연상케 할 만큼 깊은데다 밀물과 썰물의 거리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죠

(꽃지나 만리포 등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거리가 1Km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죠)

우리가 갔을 때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평일 간것도 있지만, 7월 말이라 거의 다들 극성수기라고 보면

한산한 편입니다

거리두기는 자연스럽고요

꾸지나무골은 이름답게 나무들이 울창하여

뜨거운 해안이 아닙니다

시원하게 바닷물 놀이 하다가도 나무숲속으로 더위피신을 할 수 도 있고요

우리처럼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온 사람들도 나무그늘에서 쉴 수 있어요

차 캠핑족들을 위해 데크를 마련해 놓았네요

갈매기들이 사람보다 많은 상황이네요

우리가 묵었던 펜션텔입니다

숙박업소가 2군데 밖에 없는데 여기가 그나마 저렴하더군요

외양에 비해 생각보다는 깨끗했습니다

군더더기 불필요한 것이 없고 있을 것만 딱 있는~

이부자리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 좋았어요

베란다에 데크가 깔려있어

바베큐장에서 구워온 목삼겹살과 장어를 여기서 먹었어요

불편하게도 바베큐장은 따로 나와있었어요

아무도 없습니다

거리두기 휴가지로서는 최고!!

꽈리고추 먼저 굽고

장어굽고

목삼겹살까지

심지어 저녁 노을 지는 것도 방 베란다에서 감상할 수 있었네요

이튿날 아침

여전히 물은 가득차 들어와있었어요

날이 흐려서 일출은 어디에도 구경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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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옆 산책로를 걸어갔어요

길은 정말 좋은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으니 거미줄이 많아요

나뭇가지를 주워서 휘젓고 다녀야 한다는~~

해송길을 따라 바닷길을 따라

파도치는 소리를 들으며 아침 산책길은 좋으네요

여느 해수욕장 보다 더 좋은 듯~~

길가에 금계국도 피어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