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는데
1977년 부터 있어 왔던 노포라 하여 가보았습니다
노포인듯, 노포아닌 노포같은
이유인 즉슨 노포처럼 지저분하거나 좁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세련되거나 하지는 않았죠
그냥 오래된 인테리어가 노포느낌을 자아내는 듯했습니다
젓가락커버가 1977년 부터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바로 자와무시(알찜)이 나오고
모듬초밥 3인분 (1인분 2만원)을 시켰는데
스끼다시 (반찬)이 나와 놀랐습니다
이 한치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슨 생선인지 모르지만, 이 회도 정말 맛있었고요
초밥에 이런 스끼다시라니~~ 감탄하면서 역시 노포는 다르구나 하면서
드디어 나온 초밥
초밥을 보고는 조금 갸우뚱 하기는 했네요
얼마전 부천의 "미우치"라는 오마카세(1인분 2만원)를 생각해서 그런가
스키다시에 너무 기대를 크게 잡아서 그런가
초밥은 그저 그랬습니다
고구마와 감자튀김
사실, 이 집을 블로그에 올릴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었습니다
스키다시까지는 정말 감동이었는데
정작 주인공인 스시는 그저 그랬거든요
사진에서도 보이지듯 다양하지도 않고 밥도 전문가 답지 않는 솜씨여서
프랜차이즈 초밥집이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스타일을 누군가는 좋아할 수도 있고
군산의 초밥집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쨋든 블로그에 올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초밥의 질을 조금만 더 신경쓰시고 개선 하시면 진짜 좋지 않을 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면 100년 가게로 거듭나실것 같습니다
군산은 짬뽕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북쪽 끝이지만, 그래도 전라도 지방이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도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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