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숲....인제여행
요즘은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인제는 당일로도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요
새벽 5시반 출발, 밤새 비가 내려 구름도 미쳐 흩어지지 못한 아침
부랴부랴 해가 구름을 헤치고 나오는 모습
내린천휴게소에 도착
아침을 먹습니다
햇볕은 장렬하게 내리쬐고 싶지만,
구름들이 미쳐 올라가지 못하고 밍기적거립니다
휴게소 4층 식당가에서 보이는 모습
도로만 보이네요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남편이 주문한 순두부 청국장
청국장의 함량이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청국장의 함량이 적고 삶은 콩을 넣어 나중엔 콩만 씹혔다는~~~
내가 주문한 황태정식
재료 소진하면 판매중단한다는 한정메뉴
순두부탕과 황태해장국도 나오고, 온갖 묵은나물반찬이 맛있었습니다
여기 황태정식에 나오는 황태는
서울에서 흔히먹는 황태구이와는 달리 찜기에 쪄내어 양념고추장을 발라내느 방법인데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휴게소 음식이라 가격이 비싸지만(사실 황태정식은 거의 전부 15000원이니 비싼것도 아니죠)
==================================================
인제는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가보기 위해 들렀습니다
원대리로 향해 운전해 가는데 정말 풍경이 좋더군요
나무들이 갓 새옷을 입어 잎들이 노란빛에 가까운 연두였습니다
드디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도달해 걸어 올라갑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대중교통은 힘들거 같습니다
등산을 하는 험한 길은 5코스나, 6코스를 만들어 놓아 길을 선택하실 수 있어요
대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등산은 아니지만, 산 정상을 향해 걸어올라가기 때문에 경사가 많이 급해요
희귀하게 산책하는 고양이도 만나고~
자작나물도 새옷을 갈아입어 연두빛 새순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자작나무 군락 사이에 소나물 군락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햇볕 때문에 자작나무 특유의 흰껍질이 부각은 잘 안되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운 빽빽한 숲입니다